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재)군포문화재단이 오는 19일 군포문화예술회관 철쭉홀에서 <다크니스 품바> 공연을 연다.
<다크니스 품바>는 한국의 전통적 소재인 품바를 현대무용으로 재해석한 작품으로, 품바타령의 기본 멜로디를 현대적 편곡으로 재탄생된 음악과 무용수들의 힘있는 동작의 연계를 통해 전세계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각설이라고도 불리는 품바는 민초들의 마음 깊은 곳에 쌓였던 울분과 억울함, 멸시와 학대에 대한 한숨이 뿜어져 나오는 한이 깃든 소리로 여겨진다.
품바는 결국 우리 민족의 특유의 한이라는 정서를 축제적인 몸부림임과 동시에, 이를 통해 두려움과 공포를 승화시키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동양적 장치를 통해 현장에서 즉석으로 소리를 만들어 내고,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 곡선미가 드러나는 움직임으로 한을 표현하는 것은 <다크니스 품바>만이 지닌 유니크한 특징이라 할 수 있다.
특히 별도의 무대세트 없이 빠르게 전개되는 동작과 기타, 베이스, 드럼 연주와 소리꾼의 판소리가 어우러지는 <다크니스 품바>는 객석과 무대가 하나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가능케 한다.
한편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2016년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며,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번 공연의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문화회원의 경우 20%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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