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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에 급기야 화장실 소변기에도 두 사람의 얼굴이 붙여졌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강남역 화장실 소변기 박근혜 대통령'이라는 제목으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풍자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에는 '박근해우소. 국민들이 이곳에서라도 근심을 풀 수 있기를'이라는 글과 함께 남자 소변기 중앙에 흑백으로 된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얼굴 사진이 담겨 있다.
보통 소변기에 붙이는 스티커는 남성들이 소변을 볼때 변기 밖으로 튀지 않게 하기 위해 부착한다.
하지만 이 스티커는 '최순실 국정농단'에 화병이 난 시민들을 위한 것이다. 이를 '넛지'로 이용해 두 사람을 향한 분노를 조금은 가라앉히라는 것.
넛지(Nudge)란 사전적인 의미로 상대방을 팔꿈치로 툭 하고 '살짝 건드리다' 혹은 사람들의 주의를 끌다 등으로 해석되는데, 어떤 일을 강압하지 않고 심리적으로 좋은 방향으로 유도하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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