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명예시민 일본인, 태풍피해 성금 5만엔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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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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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오카히로시부부. [사진제공=울산 남구]


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명예시민인 일본인 오카 히로시(77)씨가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입은 울산 남구민을 돕고자 성금 5만엔을 전달해와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오카히로시씨는 울산이 태풍피해를 많이 입었다는 뉴스를 접하고 조그마한 도움을 주고자 성금전달 방법을 생각하던 중 지난 7일 남구의 국제스포츠교류단이 일본 시모노세키시를 방문한다는 소식을 듣고 차량으로 2시간거리를 달려와 성금을 전달하고 지정기탁을 부탁했다고 한다.

울산 남구는 전달된 성금 5만엔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지난 15일 지정 기탁했다.

오카히로시씨는 2000년부터 울산과 인연을 맺으면서 울산과학대학 명예교수와 울산대 일본연구소 고문 및 울산대 박물관 상무이사로 역임하고 울산국제블런티어센터 명예회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는 등 울산을 사랑하는 일본인으로 유명하며, 그 공로로 지난 2004년에 울산시로부터 명예시민증과 표창을 수여받았다.

지금은 일본 하기시에 거주하며, 일본에 3개의 수영장을 보유하고 있는 ㈜태양커뮤니케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서동욱 남구청장은 "멀리 일본에서 우리 울산을 사랑해 태풍피해를 입어 힘들어하는 구민들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정을 준 것에 대해 전체 남구민을 대표해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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