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중공업은 전날보다 4.78% 오른 15만3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개장 초 13.31% 뛴 16만6000원을 찍으면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우기도 했으나 점차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늘어나면서 상승 폭이 다소 꺾였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전기·전자와 건설장비 등 조선 외 사업부문을 모두 분사해 6개 독립회사 체제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증권가는 현대중공업이 사업분사로 제대로 된 가치평가(밸류에이션)를 받게 됐다는 시각이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중공업이 분할을 통해 추구하는 바는 모든 사업부의 독자생존과 효율적 성장”이라며 “선제적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으로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최광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부들을 쪼개 평가한 후 합산하면 기업가치는 크게 부각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8만원에서 24만원으로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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