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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상선 “한진해운 자산 인수, 최선 다해 참여”…‘들러리 입찰설’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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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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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상선이 최근 제기된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매각 ‘들러리 입찰설’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상선은 16일 입장자료를 통해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매각과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한 ‘입찰 들러리 섰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현대상선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한진해운의 자산인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지난달 28일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뒤 지난 9일까지 구체적인 실사를 마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롱비치터미널은 미국 서무 항만 물동량의 30% 이상을 처리하는 등 물류거점 확보 및 원가 경쟁력 향상 등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이라며 “하지만 5억 달러가 넘는 순부채와 약 1000억원 수준의 연간 운영비 소요 등에 부담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한진해운 미주노선의 우선협상대상자로 SM(삼라마이더스)그룹이 선정됐다.

이를 두고 업계 일각에서는 SM그룹이 한진해운 미주노선 영업망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배경에는 경쟁사로 평가된 현대상선이 입찰가로 단돈 ‘1달러’를 적어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다만 현대상선은 매각규정으로 인해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ㄷ. 인수전에서 SM그룹에 밀린 것은 기업가치 산정과 고용승계 규모 등에서 입장이 달라 선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추후에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해 한진해운 자산을 인수 및 운영할 방침”이라며 “기존 계획에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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