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 공모가 '만원'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에이치엔티일렉트로닉스의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1만원으로 확정됐다.

에이치엔티와 주관회사인 키움증권은 지난 14일과 15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1만원으로 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에이치엔티의 총 공모금액은 135억원으로 확정됐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32.1대 1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침체된 공모시장 분위기를 반영하고, IPO 과정에서 접한 다양한 시장의견을 존중해 밴드(1만4000원~1만6000원) 하단 보다 낮은 1만원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두산밥캣의 청약미달로 공모시장이 더욱 얼어 붙은데다 트럼프 당선 등 국내외의 불확실성이 가중되면서 회사가 지닌 성장성이 빛을 발하지 못했다는 설명이다.

비록 대외여건 탓에 공모가가 밴드를 밑돌았으나 오히려 일반투자자에게는 저렴한 가격에 청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밴드 하단 보다 30% 가량 낮은 선에서 공모가가 형성됨에 따라 최근 공모가 거품 논란이 일었던 다른 기업들과 달리 청약 후 수익실현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에이치엔티는 공모자금 대부분을 베트남 공장 증설 및 지문인식, VR용 360도 카메라, 자동차용 카메라 등 신규사업에 투자해 지속 성장을 이뤄나간다는 방침이다. 에이치엔티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은 내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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