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수사' 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 "이영복 회장, 대통령 백이란 소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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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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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엘시티 수사에 대한 엄단 지시를 한 가운데, '그것이 알고 싶다' 제보자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지난달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엘시티 의혹에 대해 한 제보자는 "그 땅(부산 해운대 엘시티 부지)은 누구에게 아파트를 짓는다고 주면 안 되는 땅"이라며 "그런데 갑자기 법을 바꿔버리고, 모든 행위를 보면 다 합법이 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제보자는 "해운대에 아시다시피 60m 고도 제한이 걸려있는 것도 이(영복) 회장님이 푸셨다. 허가 난 과정들이 '설마 되겠나' 했던 것들인데 진짜 해냈다. 오죽하면 대통령 백이란 소문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16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정연국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엘시티 비리사건에 대해 가능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연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특히 정 대변인이 "여야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자금이 뇌물로 제공됐다"는 말을 덧붙이자, 여권에서는 '최순실 게이트 물타기'라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 측은 "근거없는 의혹 제기에 대한 혼란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여전히 '물타기'에 대한 논란은 꺼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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