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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밀집지역 울산·경남, 경기 침체 가시화...생산·소비 동시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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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7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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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계청 '2016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

아주경제 원승일 기자 =조선업 밀집지역인 울산과 경남의 경기 침체가 가시화되고 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16년 3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올 7∼9월 소매판매의 경우 울산 -2.0%, 경남 -1.1%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대형마트를 비롯한 승용차, 연료소매 등의 판매 부진이 큰 영향을 줬다.

같은 기간 전국의 소매판매가 대형할인점, 무점포소매 등의 판매 실적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증가한 것과 대비된다. 제주(11.3%)와 서울(5.0%) 등도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보였다.

생산 부문도 울산과 경남은 저조했다.

3분기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대비 0.6% 늘었다. 자동차, 금속가공, 선박 등은 감소한 반면 반도체와 1차 금속, 화학제품 등은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부산(-8.9%), 세종(-7.8%), 강원(-6.9%)에 이어 울산(-5.8%)과 경남(-5.1%), 전북(-4.2%) 등이 감소했다. 제주(17.8%), 전남(14.3%), 충북(11.8%) 등은 늘었다.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평균 3.6% 늘었지만, 울산(0.5%)은 전문·과학·기술, 음식·숙박 등이 부진하면서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낮았다. 이와 달리 제주(6.9%)와 인천(6.1%) 등은 금융·보험과 운수 호조로 매우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3분기 전국 취업자 수는 2655만명으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광주(-1.6%), 대전·충북(-0.5%) 등은 제조업과 사업시설관리, 도소매업 등 종사자가 줄어 감소했다. 제주(5.3%), 충남(3.4%), 경기(3.0%) 등은 공공행정과 개인서비스, 도소매 등의 종사자가 늘어 증가했다.

소비자물가는 전국에서 0.8% 상승한 가운데 대전(0.2%)과 경남(0.4%) 등의 지역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 부산(1.1%)과 서울·광주(1.0%)는 높았다.

건설수주는 주택 건축과 도로·교량 토목 부문이 모두 호조를 보이며 지난해 3분기보다 3.6% 증가했다. 울산(-84.7%)과 부산·대구(-35.0%) 등은 감소했지만 세종(123.1%), 경북(115.1%), 경남(42.4%) 등은 크게 늘었다.

3분기 전국 수출은 유선통신기기, 자동차 및 전자부품 등 부진으로 전년보다 5.0% 감소했다. 세종(30.4%)과 인천(21.7%) 등은 증가했고, 전북(-23.0%), 서울(-22.6%), 전남(-12.9%) 등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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