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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엘렌 드제네러스 쇼' 유튜브 캡처]
아주경제 김재윤 기자 = 팝가수 리키 마틴이 자신의 동성 연인과 약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각) 방송된 미국 NBC '엘렌 드제네러스 쇼'에서 리키 마틴이 자신의 약혼 소식을 공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최근 연인인 제이완 요세프와 약혼했다. 내가 먼저 프러포즈했다. 진짜 긴장됐다. 하지만 애써 긴장을 감춘 채 무릎을 꿇고 상자에 담긴 반지가 아닌, 벨벳 파우치에 담긴 반지를 건넸다"고 당시를 설명했다.
이어 "'나랑 결혼해줄래'라는 말 대신에 '내 남은 인생을 너와 함께 보내고 싶어'라고 프러포즈를 했다"면서 그 말을 들은 요세프가 '질문을 해줘'라고 이야기를 하고 나서야 "나랑 결혼해줄래?"라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키 마틴은 우리에게는 1998년 프랑스 월드컵 공식 대회 곡 'Livin’ La Vida Loca’로 잘 알려진 팝 가수다.
그는 지난 2010년 자신의 웹사이트를 통해 커밍아웃을 선언한 리키 마틴은 2012년 12월에는 미국 뉴욕 UN 본부에서 열린 동성애 혐오증 대책회의에 패널로 참석해 "나는 오랫동안 두려움 속에서 살았다. '게이는 지옥에 간다'와 같은 왜곡된 말만 듣고 나 자신을 증오하면서 살았기 때문이다. 대중 앞에 당당히 서겠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리키 마틴은 동성애자임을 밝히기 2년 전인 2008년에 대리모를 통해 얻은 쌍둥이 형제 발렌티노 마틴, 마테오 마틴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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