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잡코리아가 최근 2016 대졸자 901명과 2017년 2월 대졸 예정자 322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취업활동 실태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하반기 취업활동에 나선 대졸자 및 대졸 예정자 중 45.1%가 '합격통보를 받았다'고 답했다. 합격통보 비중은 대졸자가 48.9%, 대졸 예정자가 34.2%로 대졸자가 약 15%포인트 높았다.
하지만 합격통보가 바로 취업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었다. 합격통보를 받았다고 답한 응답자의 65.5%가 '합격통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고, 상당수가 입사를 거절했다.
실제로 하반기 취업활동자 중 '합격통보를 받았으나 만족하지 못해서 통보를 거절했거나 거절할 예정'이라 답한 응답자는 16.9%에 이른다.
취준생들이 합격통보를 받고도 해당 기업에 만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대치에 못 미치는 근로처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합격통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한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연봉 수준, 근로처우가 기대했던 수준이 아니라서(52.4%)'를 그 이유로 꼽고 있었다. 이어 '취업을 희망했던 직무 분야와 달라서(16.1%)', '기업의 규모, 평판이 원했던 수준이 아니라서(10.5%)', '면접 등 채용진행 과정에서 불편, 불합리한 점을 느껴서(8.3%)' 등도 합격통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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