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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서울 중구 이화여자외국어고등학교 고사장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지난해 수능의 변별력 논란을 의식한 출제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17일 실시한 수능시험은 지원자가 60만5987명으로 전국 85개 시험지구 1183개 시험장에서 오전 8시 40분 시작해 오후 5시 40분 끝났다.
2017 수능이 6월과 9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수준으로 전년보다 어려웠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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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어 영역은 비문학 영역의 지문의 길이가 길고 내용이 복잡해 판독하기 어려운 내용들이 많아 지난 6월, 9월 모의고사 수준으로 어려웠다는 평가다.
비문학 영역은 지문당 문항수도 많아 1개 지문에 최대 6문항까지 출제되고 EBS 비문학 파트를 많이 공부했다 하더라도 연계성이 떨어져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수학 영역도 전년에 비해 어려웠다다.
문과는 국어, 수학 모두 변별력이 있고 체감 난이도도 높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과 학생들은 1교시에 이어 2교시도 어려워 고전했을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과 학생의 경우에는 국어에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수학은 문과 학생들에 비해 다소 부담을 덜 느꼈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과 학생들이 선택하는 수학 나형에서는 일부 문제의 경우 언어적 독해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도 나와 문제를 꼼꼼하게 읽고 해석하는 능력이 필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어 영역은 내년에 절대평가가 되는 것과는 별개로 기존의 교육과정에 맞춰 출제된 가운데 평이한 수준이지만 변별력을 위해 약간의 어려운 문항이 출제됐다.
수능 출제를 담당한 교육과정평가원은 올해 출제과정에서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 유지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김영호 수능검토위원장은 “적정 난이도의 일관성 유지가 중요해 가장 신경을 썼던 부분 중의 하나”라며 “6월 모의평가와 9월 모의평가 수준과 유사하게 이번 수능도 출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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