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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서 오티스엘리베이터 사장 “안전 철학 우선…싸구려 승강기 만들 생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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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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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익서 오티스엘리베이터 코티아 사장[사진=오티스엘리베이터 제공]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조익서 오티스엘리베이터 코리아 사장은 17일 “우리는 싸구려 제품을 만들 생각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조 사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6 한국국제승강기엑스포’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티스의 프리미엄 전략과 그에 따른 선입견을 묻는 질문에 “고객과의 접점은 넓힐 계획”이라면도 “회사가 갖고 있는 안전 철학을 버릴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1위인 오티스 엘리베이터는 1999년 LG산전 엘리베이터 사업부문을 인수하며 ‘오티스-LG엘리베이터’라는 이름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2005년 LG의 지분을 모두 인수해 회사명을 현재 이름으로 바꿨다.

조 사장은 2011년부터 2013년 캐리어 상업용 냉장부문 동남아 총괄 사장 겸 아시아 총괄 해외사업 디렉터를 역임한 뒤, 2014년 오티스코리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한국 고객들은 성격도 급하고 승강기 내부 인테리어 등 제품 에 대한 기대 수준도 굉장히 높다”면서 “현재 한국에 있는 별도의 디자인팀이 한국 고객들에게 맞는 승강기 제품들을 내놓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내리막길을 걷고 있는 건설 경기의 영향으로 내년도 국내 엘리베이터 시장 환경은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 아파트가 많이 분양돼 입주물량이 수요보다 많이 나와 있는 상황”이라며 “대신 그동안 설치해 놓은 엘리베이터들의 교체 및 유지보수 수요가 생기고 있어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오티스는 외국계 회사지만 나는 한국인 사장”이라며 “오티스가 과거에는 은둔해 있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고객들과의 소통을 통해 서비스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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