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이 유네스코 국제회의서 광명시의 시민주도형 평생학습 우수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끈다.
양 시장은 15~16일 양일 간 중국 항저우 드래곤 호텔에서 세계 학습도시 시장, 부시장, 유네스코 평생학습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제1회 유네스코 학습도시연합 국제회의’에 참석, 광명시의 시민주도형 평생학습 시스템 등 우수사례를 발표했다.
양 시장은 전체회의 주제발표를 통해 시가 20년 가까이 이룬 평생학습 분야의 독창적인 성과와 그간 준비해 온 평생학습의 새로운 비전 등을 제시, 많은 참석자들이 광명시 평생학습 모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양 시장은 “광명시의 평생학습은 지방정부의 간섭은 줄이고 시민주도의 참여는 확대하는 방향으로 추진되고 있다”며 시민참여형 독립적 평생학습모델로서 ‘느슨한학교’를 제시했다.
‘느슨한학교’는 세 명 이상만 모이면 약국, 미용실, 부동산 중개업소, 옷가게 등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어떤 주제로든 열릴 수 있는 새로운 평생학습 시스템이다.
지난 해 초부터 시작한 광명시의 ‘느슨한학교’는 현재 75개로, 광명동을 비롯한 구도심에 상대적으로 ‘느슨한학교’가 적어 평생학습 발전의 지역균형을 위해 다양한 지원대책을 강구중이다.
특히 양 시장은 광명시의 평생학습 진화와 새로운 시스템 전환을 강조했다.
광명시가 평생학습을 선언한 초창기에는 단순히 평생학습의 개념과 프로그램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제공하는 수준이었다면, 이제 평생학습에 대한 인식과 참여를 확산시키면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평생학습에 참여하고 또 시민주도형 실천기구를 만들어가는 거버넌스를 확장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 시장은 이번에 광명시가 수립한 4차 평생학습5개년 중장기발전계획에는 장애인, 노약자 등 기존에 평생학습에 접근하기 어려웠던 계층에게 더 가까이 다가서는 프로그램을 늘리고, 글을 모르는 사람들이 글을 배우고 학력인정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 시장은 그간 시가 이룬 국내 평생학습 성과를 바탕으로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 동티모르 등에 평생학습의 경험을 전파하는 국제원조(ODA)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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