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푸른 바다의 전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인물관계도가 공개됐다. 여기에는 심청(전지현), 허준재(이민호)를 중심으로 다양한 캐릭터들의 주요 관계가 보기 쉽게 정리돼 있다.
멸종 직전인 지구 상의 마지막 인어 심청은 군살 제로의 완벽하고 건강한 몸매에 강인한 멘탈을 가진 바다의 센 언니다. 원래는 사고였다. 인간들이 원하지 않아도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처럼, 심청도 사고를 당해 육지로 올라오게 됐다. 얼마 후 바다로 돌아간 인어에겐 한없이 그리움이 생겨버렸다. 육지에서 만난 첫 인간, 첫 남자 준재 때문이다. 다시 만나자고 한 그 남자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목숨 걸고 육지로 돌아간다. 그런데 하필 심청이 세상에서 가장 철석같이 믿고 있는 그놈은 나쁜 놈들 중에서도 제일 나쁜 놈이라는 사악한 사기꾼이다.
'멋진 외모는 명함보다 낫다'는 말이 있다. '월간 사기꾼'이라는 잡지가 있다면 표지 모델 감인 준재는 옷발은 물론 머리까지 좋다. 그 좋은 머리로 사기를 치는 게 문제다. '뻥도 전략'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한 행동력' 이 두 가지 철칙을 지켜나간 게 백 퍼센트 성공률의 비결이라나? 그런데 어느 날, 그 어떤 거짓말을 해도 그걸 다 믿어버리는 무대뽀 붕어대가리 삼순이 같은 게 그의 삶에 쳐들어온다.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몰라서 내 말이 곧 세상이 되어버리는 띨띨녀다. 나로부터 세상을 배워가는 이 여자에게 거짓말하는 것에 점점 그 어떤 미안함, 죄책감 같은 걸 느끼게 된다.
이 밖에도 조남두(이희준), 태오(신원호), 허치현(이지훈), 강서희(황신혜), 허일중(최정우), 모유란(나영희), 차시아(신혜선), 안진주(문소리), 차동식(이재원) 마대영(성동일) 등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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