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시티 문재인'→'엘시티 박사모' 실검 뒤바껴…文강경대응과 공작설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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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8 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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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네이버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엘시티 문재인' 키워드가 오후가 되면서 갑자기 '엘시티 박사모'로 바뀌었다. 

16일 정연국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이 김현웅 법무부 장관에게 엘시티 비리사건에 대해 가능한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신속, 철저하게 수사하고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규명해 연루자는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단할 것을 지시했다"고 언급한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엘시티'가 뜨기 시작했다.

문제는 17일 오전 갑자기 실검에 '엘시티 문재인'이 뜨기 시작했다. 정연국 대변인이 '여야 정치인과 공직자들에게 천문학적인 액수의 비자금이 뇌물로 제공됐다'고 발언 후 '엘시티 비리 의혹'에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관련이 있다는 글이 퍼지기 시작한 것.

이에 문재인 전 대표는 "사실 무근"이라며 이날 오전 근거없는 허위사실로 명예훼손 글을 작성하고 게시한 관련자들을 서울중앙지검에 형사고소했다. 

문재인 전 대표가 강경대응에 나서는 동안, 또다시 '엘시티 박사모' 검색어가 실검에 올라내리기 시작했다. 엘시티 비리에 박사모가 뜬 이유는 조한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SNS에 "십알단 부활하고 박사모가 조직적으로 움직입니다. 엘시티 문재인 실검 2위까지 올리고 1위 올리겠다고 자랑합니다. 문재인 대표 측은 형사고발 포함 강력히 대응하겠답니다. 증거들을 하나씩 잡아내야 합니다. 이참에 공작정치도 보내 버립시다"라는 글을 올렸기 때문.

이어 함께 조한기 의원은 '엘시티 검색하던 중…닭사모 글이 나오길래 클릭했더니'라는 게시판 글 아래 '이제 검색어에 엘시티 문재인 같이 연결되어서 검색어 순위 오르고 있습니다' '더 검색하세요. 댓글도 다시고 엘시티로 보수는 집결해야 합니다' '네 그래야지요 역전' '우리도 문죄인 도웁시다' '계속 실시간 1위하게요'라는 글이 적힌 사진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엘시티 박사모' 실검이 오르자 박사모(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카페 정관용 회장은 "박사모 지도부는 '엘시티' 루머 관련, 조직적으로 움직 바 전혀 없다. 더불어민주당 서한기 의원을 비롯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를 반드시 법적 조치할 것임을 천명한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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