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악재 공시' 전 공매도 사상 최대..정보유출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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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7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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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대우건설의 악재성 공시가 나오기 전 이 회사 주식 공매도 물량이 상장 최대를 기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시 미공개정보 유출 의혹이 일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와 대신증권에 따르면 대우건설의 지난 11일 공매도 거래량은 119만5385주로 상장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공매도 거래대금은 약 83억원으로 역시 사상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의 외부감사를 맡은 딜로이트안진은 올 3분기 재무제표 검토보고서에서 "공사 수익, 미청구(초과청구) 공사, 확정계약자산(부채) 등 주요 사안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할 충분하고 적합한 증거를 제시받지 못했다"며 '의견거절'을 표명했다.

이 내용은 대우건설 주식에 대한 최대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고 2거래일 째인 14일 장 마감 후 공시됐다. 결국 대우건설 주가는 15∼16일 이틀간 19.18% 급락했다. 17일에도 0.36% 떨어졌다. 

대우건설 주식 공매도 세력은 이런 악재 공시가 나오기 전인 11일에 주당 평균 6989원에 공매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달 들어 감소 추이를 보이던 대우건설 대차잔고도 11일 196만5972주 급증해 총 3258만2733주로 늘었다.

일반적으로 대차잔고는 공매도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금융감독원은 대우건설 공매도와 관련해 주가 추이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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