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래창조과학부]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10월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이 13개월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럭시노트7 등의 사태로 휴대전화 수출액이 33%나 줄어드는 등 직격타를 맞았다는 분석이다.
17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10월 ICT 수출 149.4억 달러, 수입 82.0억 달러, 무역수지 67.3억 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수출에서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증가했으나, 휴대폰 및 디스플레이 감소로 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8% 감소를 기록했다. 반도체는 모바일 수요 확대 및 D램, 낸드 단가 상승 등으로 증가 전환했고, 컴퓨터 및 주변기기도 SSD, 프리미엄 모니터 등 수출 호조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면 휴대폰은 글로벌 경쟁 심화 및 신형 스마트폰 생산 중단 영향 등으로 감소세 지속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 기저효과로 5%대 감소를 기록했으나, OLED 수요세 지속 및 패널 단가 회복 등으로 올해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지역적으로는 부품 중심의 베트남은 증가한 반면 중국·미국 수출은 감소를 기록했다. 수입은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부품 중심으로 6.5% 감소를 기록했으나 무역수지는 67.3억 달러 흑자로 전체 산업 무역수지(71.6억 달러)의 94.0% 차지했다.
ICT 수출은 149.4억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6.8%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5.9억 달러, 1.7%) 및 컴퓨터 및 주변기기(7.0억 달러, 7.4%) 증가, 휴대폰(22.2억 달러, -33.1%) 및 디스플레이(25.9억 달러, -5.2%)은 감소했다.
특히 반도체는 모바일 수요 확대 및 단가(D램, 낸드) 상승으로 증가 전환했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보조기억장치(SSD 등), 프리미엄 모니터(고화질, 곡면 등) 수출 호조세 지속으로 5개월 연속 증가했다. 휴대폰은 글로벌 경쟁 심화 및 신형 스마트폰 생산 중단 등으로 감소세 지속했다.
ICT 수지는 67.3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체산업 흑자(71.6억 달러)에 기여했다. 홍콩을 포함한 중국은 45.9억 달러로 최대 흑자국이었고 미국은 9.7억 달러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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