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화폐 개혁후 버려지는 뭉칫돈 52조원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검은돈 근절을 위해 지난 8일 기존 500루피(8660원)·1000루피 고액권 지폐 사용을 중지시키고 신권으로 교체하는 화폐개혁을 단행한 이후 곳곳에서 버려진 구권 뭉칫돈이 발견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뉴스는 인도 NDTV를 인용 보도하면서 인도 동북주 아삼 주 구와하티에서는 바랄루 강과 하수도에서 모두 3500만루피(약 6억원)로 추산되는 구권 지폐가 찢어진 채 발견됐다고 경찰이 밝혔다.

경찰은 이 돈이 버려진 경위와 함께 위조지폐인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현상은 정부가 25만 루피 이상 구권을 은행에 입금하거나 신권으로 교환하면 소득에 견줘 탈세 여부를 조사하고 자금 출처가 해명되지 않으면 과징금에 형사처분까지 받을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구권을 많이 소지한 일부 주민이 아예 돈을 포기하는 쪽을 택하기 때문으로 인도 언론은 분석했다.

일간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이번 조치로 사용 중지된 구권 14조 루피(242조원) 가운데 3조 루피(52조원)는 신권으로 교환되거나 은행에 예치되지 않고 버려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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