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형환 산업부 장관 "APEC, 보호무역주의 강력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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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8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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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의 강력한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주 장관은 17일(현지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28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 '지역경제 통합과 질적 성장'을 주제로 열린 각료회의 1세션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전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보호무역주의에 대응해 APEC은 무역을 통한 성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치적 논리에 따라 무역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조장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장관은 한국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상황을 설명하며 "다른 회원국도 지속적인 FTA를 통해 자유무역에 기여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APEC이 역내 경제통합을 위해 중장기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아태자유무역지대(FTAAP)에 대해 "모든 회원국에 실질적 혜택을 줘야한다"며 "FTA별로 서로 다른 원산지 규정 때문에 생기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APEC 차원에서 품목별로 원산지 기준을 논의해보자"고 제안했다.

주 장관은 중소기업의 FTA 활용을 촉진하자면서 소액 물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고 일정 금액 이하의 물품에 대해서는 간이 통관절차를 적용하자는 내용의 해외 직접구매 활성화 방안도 제시했다.

주 장관과 함께 이번 각료회의에 참석한 이태호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농업을 지속 가능하게 발전시켜야 한다며 스마트 물관리 사업 등 한국의 물관리 기법을 소개했다.

또 이 조정관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지식 전달보다는 창의성 배양에 중점을 둔 교육이 필요하다고 역설했고, 청년·여성 등 취약 계층의 고용을 끌어올리기 위해 역내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개 APEC 회원국의 외교·통상 장·차관이 참석한 이번 각료회의에서는 올해 APEC 주제인 '질적 성장과 인적 개발'을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토대로 FTAAP 실현방안 공동 연구, 서비스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로드맵, 다자무역체제 지지 등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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