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정국 풀 해법, 개헌이 답이다”···87년보다 좋은 최적의 타이밍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운데)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우리가 처한 난국을 타개할 유일한 해법은 개헌"이라면서 "제가 개헌 작업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지금 정국을 풀 해법은 개헌 밖에 없다. 개헌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상황이 복잡할수록 헌법적 가치를 끌어안고 나가야 한다”라며 “이 어려움 풀 해답 역시 헌법 개정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 민주주의 연구의 대가인 최장집 고려대 교수도 최근 한 인터뷰에서 국회의 역할을 강조했다”며 “이번 사태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성숙시킬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저는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이 개헌이기에 개헌 작업에 앞장서겠다”며 “야당을 이끄는 두 정치 지도자는 대통령을 당장 끌어내리고 60일 이내 선거를 치르는 데 모든 것 걸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런 방식으로 두 분 중 한 분이 60일 만에 당선된다고 해서 친인척 비리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냐”라며 “국민의 분노에 올라타 대통령을 끌어내리는 일은 될 일도 아니고, 해서도안될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상에는 좋기만 하거나 나쁘기만 한 일 없다”라며 “최순실 사태라는 비극에서 단 한 가지 좋은 점을 취한다면 개헌의 최적 타이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