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관계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 서울사무소는 전날 서울 중구 비자코리아 본사를 상대로 현장 조사를 벌였다. 비자카드가 시장지배력을 남용해 수수료를 일방적으로 올렸는지 등이 조사 대상이다.
비자카드는 지난 5월 국내 8개 카드사에 10월부터 소비자가 해외에서 비자카드를 사용할 때 부담하는 해외결제 수수료율을 1.0%에서 1.1%로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또 카드사가 부담해야 하는 해외 분담금과 각종 데이터 프로세싱 수수료, 해외 매입 수수료 인상 방침도 알렸다.
비자카드의 수수료 인상은 카드사와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중국, 일본 등은 제외돼 논란이 됐다.
이에 국내 카드사들은 수수료 인상 정책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비자카드를 지난달 공정위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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