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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의료기기 시장 지분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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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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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광대병원 의료영상기기 개발 지원 위한 업무협약 체결

정기호 동국제약 부사장(왼쪽)과 윤권하 원광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오른쪽)가 지난 17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 진행된 ‘의료영상기기 개발 및 인프라 공동 활용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동국제약]

아주경제 이정수 기자 = 동국제약이 의료기기 시장에서의 지분을 넓히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약은 지난 17일 전북 익산시 원광대병원에서 원광대병원(병원장 최두영)과 의료영상기기 개발 및 인프라 공동 활용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원광대학교 의생명연구원이 추진하고 있는 ‘수술 중 CT광학융합 영상시스템 개발사업’ 일환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 앞서 원광대병원은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의료기관 창업캠퍼스 연계 신개념 의료기기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주체로 선정된 바 있다.

수술 중 CT광학융합 영상시스템은 수술을 하는 도중 해당 부위를 이동형 CT로 촬영하고 이를 준비된 광학영상정보와 융합해 실시간 3D 영상으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기존 수술에 비해 시각적인 부분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켜 ‘Surgical Theater’라고도 불리는 이 기술은 시술 부위를 정밀하게 묘사해 뇌척추질환처럼 수술의 안전성과 정교함을 필요로 하는 분야에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동국제약은 이번 MOU에 따라 원광대병원과 산학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장조사, 상품성 분석, 상품화 자문 등 다양한 역할을 맡게 된다.

앞서 동국제약은 사지관절 부위 영상진단에 특화된 ‘모바일 CT Phion’을 출시하며 의료기기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이 장비는 크기가 작아 이동성이 좋고 빠른 촬영과 결과 확인이 가능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사업 총괄책임자인 윤권하 원광대학교 영상의학과 교수는 “본 사업에서 강조하는 광학영상과 수술 중 CT 결합은 현대 의료기술이 추구하는 정밀의료의 핵심”이라며 “앞으로 뇌척추 신경외과 영역에서 환자의 치료결과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원광대학교와의 든든한 산학 네트워크 형성으로 본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한 단계 더 높아졌다”며 “여러 제품들의 장점만을 결합한 최첨단 기술 개발의 성공을 위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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