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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주 절벽' 직면한 현대重 수주 목표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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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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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올들어 최악 수주 난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이 연간 수주 목표를 하향 조정했다.

연말까지 불과 한 달여를 남겨놓고 수주목표를 재조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수주 난이 얼만큼 심각한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1월 신년사에서 올해 수주목표(비조선 포함)로 195억 달러를 제시했으나, 94억9천500만 달러로 낮췄다고 밝혔다.

3분기까지 경영 실적을 고려해 내부 기준에 따라 실적 전망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말까지 현대중공업11척, 현대미포조선 5척, 현대삼호중공업 8척 등 모두 24척을 수주했다. 이 수주 대상에는 모두 상선과 기타 선박들이고 해양플랜트는 없다.

조선 '빅3'에 속한 다른 두 회사의 수주 실적도 목표치에 크게 미달하고 있다. 대우조선은 연초 108억 달러로 잡은 수주목표를 지난 6월 62억 달러로 확 줄였지만 현재 13억 달러밖에 수주하지 못했다. 목표달성률은 21%이다. 대우조선 역시 단 한 기의 해양플랜트도 없다.

대우조선은 연말까지 최종 수주액이 20억~25억 달러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자구안 규모도 기존 5조3000억원에서 6조원으로 늘려서 시행 중이다

지난해 수주목표치 150억달러의 3분의 1 수준인 53억 달러를 목표로 잡은 삼성중공업은 올해 들어 11개월간 수주 실적이 8억 달러에 불과하다. 목표달성률은 15.1%이다.

또 단독으로 입찰에 참여해 연내 계약 체결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던 최대 16억 달러 규모의 인도 게일사 LNG선 건조 프로젝트 수주도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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