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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선실세' 최순실(개명 후 최서원)씨가 지난 3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으로 들어가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최순실(60·구속·개명 후 최서원)씨가 검찰 조사에서 "고영태·차은택 등 측근들에게 배신을 당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검찰 등에 따르면 최씨는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조사에서 자신이 측근들과 개인적으로 만나 사업 관련 회의를 한 사실은 인정했지만, 각종 의혹 사건에 직접 관여한 적은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최씨는 "측근들이 나와의 친분을 이용해 주변에 권세를 과시하다 일이 잘못되자 나에게 다 덮어씌운 것"이라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 자신은 박근혜 대통령 등 청와대의 영향력을 부당하게 행사하지 않았고, 국정 개입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는 "나는 엄청나게 배신을 당하고 살아왔다" "형량이 얼마나 되느냐" 등 검찰에 하소연하기도 했으며, 검찰 측이 혐의들이 유죄로 인정될 경우 그 법정형의 상한을 선고받을 확률이 높다고 알려주자 "그러겠죠"라며 자포자기하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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