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추신수 “한국 사회 혼란스러워…WBC로 하나 되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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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8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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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국하는 추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가족과 함께 귀국한 추신수.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가 올 시즌 부상으로 아쉬움을 남긴 채 돌아왔다. 하지만 추신수는 내년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큰 좌절에 빠진 한국 국민들에게 힘을 주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추신수는 18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가족과 함께 밝은 표정으로 귀국했다. 추신수는 “올해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4차례 부상을 당하면서 아무것도 해보지도 못하고 시즌을 마친 것 같아서 더 아쉽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국인 메이저리그 맏형인 추신수는 올해 종아리, 햄스트링, 허리, 손등 골절 부상 등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며 4차례나 부상자 명단(DL)에 오르는 등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이 때문에 48경기밖에 나서지 못한 추신수는 타율 0.242, 7홈런 17타점에 그쳤다.

추신수는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이 늘고 있는 것에 대해 반기면서도 철저한 준비를 당부했다. 그는 “한국 선수들이 인정받아 기분이 좋다. 하지만 준비가 된 상태로 오지 않으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특히 추신수는 다시 태극마크를 다는 것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추신수는 내년 3월 열리는 WBC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2009년 국가대표로 나섰던 추신수는 2013년 대회에서는 신시내티 레즈 이적으로 불참했다.

추신수가 WBC에 참가하게 되면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7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된다. 그는 “이번엔 구단에 강력하게 WBC 참가 요청을 했다. 구단이 몸 상태를 걱정하고 있지만 계속 이야기 중”이라며 “지금처럼 한국 사회가 혼란스러울 때 스포츠로 온 국민이 하나가 되는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신수는 부산과 제주도를 오가며 약 3주간 국내 일정을 소화한 뒤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해 다시 미국으로 떠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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