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1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사모를 시켜서 물리적 충돌을 준비하게 하고, 시간을 끌며 지지층 결집시키기를 시도하고, 사정기관에 흔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이렇게 한 다음에 최종적으로는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까지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도 돌고 있다”고 말한 가운데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인근에 박근혜 대통령에게 계엄령 선포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현장을 ‘아주경제’가 이 날 오후 9시 30분쯤 촬영했다.
한 극우단체가 건 이 현수막에는 “대통령을 군중시위를 통해서 끌어내리려는 시도는 반란행위이다. 비상계엄 선포하라”고 쓰여 있다.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이 계엄령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돌고 있다고 말하기 이전부터 극우단체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계엄령 선포를 촉구하고 있었던 것.
박근혜 대통령에게 계엄령 선포를 촉구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는 현장 바로 옆에 있는 광화문 광장에선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문화제가 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