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도내 소방청사 62% 지진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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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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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전낙운 의원, 내진설계 필요대상 69개소 소방청사 중 43개소 지진 사각지대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지역 소방청사 대부분이 지진 피해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민의 안전과 재난 피해를 책임지는 소방관들이 정작 지진 피해에 무방비로 노출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충남도의회 안전건설해양소방위원회는 18일 열린 소방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청사의 내진 설계 및 보강 현황 문제를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전낙운 의원(논산2)이 도 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3층 이상, 연면적 500㎡ 이상, 높이 13m 이상에 해당하는 도내 소방청사는 총 69개소이다.

 이 69개소의 소방청사는 지진재해대처법 시행령에 따라 내진설계가 반드시 이뤄졌어야 했다.
하지만 여전히 43개소(62.3%)가 여전히 내진성능을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 천안 동남소방서를 비롯해 보령·서천·예산·청양소방서 등에 내진 설계가 빠져 있어 지진 발생 시 피해가 예상된다.

 전 의원은 “지난 13일 보령 일대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충남 역시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재확인했다”며 “내진설계가 되지 않은 소방청사에 대한 안전진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방청사는 재난 현장의 피해 상황을 수습하고 인명을 구조하는 일선에 있다”며 “예산 조정 등을 통해 소방시설 내진보강을 조속히 완료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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