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퇴진 4차 범국민행동' 행사를 시작했다.
주최 측은 오후 6시30분 기준으로 서울에 35만명이, 경찰은 13만5000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했다. 본 행사에 앞서 서울시내 곳곳에서 노동계와 청소년 등을 중심으로 다양한 사전집회가 이어졌다.
한국노총은 이날 오후 서울광장에서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1만3000명)이 참가한 전국노동자대회를 열어 "1987년 민주항쟁과 노동자 대투쟁으로 쟁취한 민주공화국의 모든 가치가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현 시국을 개탄했다.
고3 수험생들도 거리로 나왔다. '박근혜 하야 전국 청소년 비상행동'은 종로 영풍문고 앞에서 500여명이 참가한 시국대회를 열어 "내일을 위해 오늘을 포기하라고 강요하던 대한민국 교육제도가 비선 실세 앞에서는 어떻게 작용했나"라며 박 대통령 하야를 요구했다.
광주, 울산, 대전, 전북, 경남, 충남 등 전국 60여개 지역에서 박 대통령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 엄정 수사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리고 있다. 박 대통령의 정치적 텃밭인 대구에서도 8000여명(경찰 추산 2000여명)이 참가한 집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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