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대(對) 중국 농식품 수출여건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한 결과 충남산 포도와 쌀에 이어 김치의 중국 수출에 성공했다.
이번에 수출되는 김치는 청양에 소재한 농업회사법인 한울㈜의 꼬마김치로, 중국 청도 본사와 심양, 상해, 동관 등 지사를 갖춘 중국 해지촌을 통해서 공급될 예정이다.
한울㈜는 최근 중국 수출 초도 물량으로 약 1400만 원의 김치를 선적, 지난 16일 중국 청도항에 도착된 물량에 대한 검역 및 통관절차를 거쳐 마이칼백화점, 라이몰매장 등에서 판매한다.
그간 서산, 태안, 예산에서 생산된 배추를 수매해 김치를 생산해 온 한울㈜는 해외 시장으로는 주로 일본에 매진해왔으나, 이번 수출로 중국 시장 개척 및 수출 다변화에 청신호가 켜졌다.
도는 중국시장에 한국산 김치를 수출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에 바이어를 소개하고 물류비 및 포장재를 지원해왔다.
이번 수출은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정상적인 검역 및 통관절차를 거쳐 중국으로 수출되는 첫 번째 사례이며, 향후 중국시장 확대에 대비해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충남도 전체적으로는 천안 포도, 서천 쌀에 이어 이번에 청양 김치까지 중국 수출에 성공하면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해부터 개방된 중국의 쌀, 포도, 김치 등 3개 품목에 대한 수출 농가를 배출했다.
도 관계자는 “이번 대 중국 신규 수출품목의 실적은 아직 미미하지만 향후 수출시장 확대 시 수출물량의 선점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충남도의 중국 수출 주력품목인 인삼, 심비디움, 밤 외에 신규품목이 수출유망 품목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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