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비싼 남자’ 호날두, 해트트릭으로 입증…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에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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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0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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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마드리드 더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침몰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센테 칼데론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리그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호날두의 ‘원맨쇼’에 힘입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3-0으로 완승했다.

레알은 지난 5월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틀레티코를 꺾은 이후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대승으로 ‘마드리드 더비’의 승자가 됐다.

호날두는 최근 레알과 계약기간을 2021년 6월까지로 늘렸다. 현재 주급 28만8000파운드(4억900만원)를 받고 있는 호날두는 이번 재계약으로 주급 36만5000파운드(5억2000만원)를 받기로 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몸값을 받는 축구선수로 우뚝 섰다.

‘비싼 몸값’의 가치는 유감없이 발휘됐다. 레알의 원톱으로 나선 호날두는 역시 승부사였다. 호날두는 경기 초반부터 아틀레티코의 골문을 두들겼다.

전반 12분 마르셀루의 크로스에 이은 호날두의 헤딩 슈팅이 상대 골키퍼 오블락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11분 뒤 아틀레티코의 골문은 쉽게 열렸다. 호날두는 전반 23분 페널티 아크 전방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상대 수비벽에 막고 굴절된 공이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1-0으로 앞선 레알은 후반 26분 추가골이 나왔다. 역시 호날두가 만들었다. 호날두는 중원에서 공을 몰고 들어가다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는 오른발 슈팅으로 왼쪽 골대 구석을 노려 멀티골을 만들었다.

호날두의 발은 쉬지 않았다. 6분 뒤 후반 32분 가레스 베일이 왼쪽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크로스한 공을 가볍게 오른발로 마무리해 세 번째 골을 터뜨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날 경기 쐐기골이었다.

레알은 이날 승리로 승점 30점을 확보해 FC바르셀로나(승점 26)를 따돌리고 리그 1위를 굳혔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구토 증세로 빠진 리오넬 메시의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말라가와 0-0으로 비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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