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24시간이면 도착하는 혜산-평양 철도 열흘 이상 걸려… 전력난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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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0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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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의 전력 사정이 악화하면서 평소 24시간이면 도착하는 양강도 혜산-평양 구간 열차가 열흘 이상 걸리고 있는 것으로 20일 전해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일본 매체 아시아프레스를 인용, "현재 열차 운행이 거의 중단된 상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과거 24시간이면 도착하는 혜산과 평양 간 열차가 지금은 열흘 이상 걸려 타는 사람이 없다"고 전했다.

함경북도 무산군의 소식통도 "전력 사정이 나빠진 지난 10월 중순부터 열차가 움직이는 것을 보지 못했고 무산을 출발해 평양에 가는 열차도 열흘 이상 걸린다"고 전했다.

일반 주택에 공급하는 전기의 전압도 약해 쓰지 못할 정도이며, 혜산 시내의 경우 전기가 들어오는 시간은 하루 2∼3시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시아프레스 오사카사무소의 이시마루 지로(石丸次郞) 대표는 "열차 운행이 마비되면서 북한 주민들은 트럭과 버스 등을 타고 이동하고 있다"며 "요즘 열차 마비 현상이 김정은 시대 들어서 가장 나빠서 주민들이 고생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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