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신인’ 박성현, 칸과 동행하는 美 도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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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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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을 공식 선언하며 활짝 웃고 있는 박성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내년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공식 데뷔전을 앞둔 박성현(23)이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본격적인 미국 활동을 위한 준비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박성현은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스캠프에 도착해 짐을 풀었다. 박성현의 공식 데뷔전이 될 내년 1월28일 열리는 LPGA 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참가 전 제반 사항을 확인하고 준비하기 위한 첫 과정이다. 박성현은 이곳에서 2주간 머물면서 미국 생활과 훈련에 필요한 사항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올해 LPGA 투어 에비앙 마스터스 공동 2위에 오르며 LPGA 직행 티켓을 따낸 박성현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올리며 다승왕과 상금왕, 평균타수 1위를 차지하며 3관왕을 휩쓸었다. 또 7차례 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장타력을 과시하며 대부분 상위권에 올라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미 LPGA에서도 박성현의 미국 진출 선언과 함께 큰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일찌감치 국내 시즌을 마감하고 떠난 박성현의 이번 미국행은 내년 공식 데뷔전을 위한 발판 다지기다. 박세리 국가대표팀 감독이 소개해준 스윙 코치 브라이언 모그(미국)와 훈련 스케줄을 구상하는 것을 시작으로 LPGA 투어 도전에 들어간다.

미국행을 앞두고 매니지먼트사인 세마스포츠마케팅과 계약한 박성현은 이미 미국 적응을 위한 전담팀이 꾸려졌다. 박성현과 호흡을 맞출 캐디도 사실상 최종 계약서에 사인만 남겨뒀다. LPGA 유명 캐디로 알려진 콜린 칸이다. 최근 12년간 함께 했던 폴라 크리머(미국)와 결별한 칸은 과거 박세리와 아니카 소렌스탐의 캐디를 맡았던 베테랑이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미국 현지에서 최종 미팅을 갖고 세부 논의를 통해 계약을 완료할 방침이다.

박성현은 미국 진출을 앞두고 ‘초심’을 강조했다. 그의 목표도 전인지(22·하이트진로)의 뒤를 잇는 ‘신인왕’ 타이틀이다. 올해 이루지 못한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성현은 “내 스타일을 바꿀 생각은 없다. 미국에서도 공격적인 스타일로 ‘박성현’이란 이름을 각인시키고 싶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첫 미국 일정을 소화할 박성현은 이달 말 귀국해 다음달 6일 KLPGA 대상 시상식에 참석한다. 이후 다시 미국으로 건너가 화려한 데뷔전을 위한 미국 적응 훈련에 집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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