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비주류 "朴 대통령 탄핵 착수·출당 요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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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0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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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회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야권에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 논의가 불붙은 가운데 새누리당 비주류도 탄핵론을 꺼내들었다.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는 20일 열린 비상시국회의에서 박 대통령 탄핵과 출당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남경필 경기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대권 잠룡과 김재경·나경원·정병국 의원 등 35명이 참석했다. 다만 조경태·염동열·송석준 의원 3명은 대통령 탄핵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브리핑을 통해 "검찰 수사 발표대로 대통령이 헌법을 위반하고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국회는 대통령의 탄핵절차에 즉각 착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이어 "새누리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박 대통령을 윤리위원회에 즉각 제소해 출당, 제명 등을 논의해 주기를 요청한다"면서 "일반 국민이라면 당연히 기소됐을 것이고, 이 기준에 비춰봤을 때 당원권 정지 같은 강력한 징계는 불가피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이 국회에 맡겨준 총리 추천만큼은 즉각적으로 논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면서 "우리는 야당이 추천하는 총리를 적극적으로 인정하고 뜻을 함께하겠다"고 덧붙였다.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상시국위원회 총회'에 참석한 의원들과 당직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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