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인도에서 열차가 탈선해 107명 이상이 사망하는 참사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언론 신화통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10분께(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 푸크라얀에서 갑자기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금까지 파악된 사망자수는 107명, 부상자는 최소 150여명이다. 이 중 72명 이상은 중상으로 알려졌다.
사상자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아직 수 백여명이 탈선한 기차 내부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정확한 탑승객 수도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인도 경찰, 의료진, 국가재능대응군(NDRF) 등이 긴급 구조작업에 착수, 현재 생존자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탈선한 열차는 인도 동북부 지역에 위치한 파트나시와 중부 도시인 인도르를 오가는 14량 길이의 특급열차로 새벽에 사고가 발생해 승객 대부분은 취침 중이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탈선 원인도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레시 프라부 인도 철도부 장관은 "탈선 원인을 정확히 조사해 사고책임자를 엄벌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비통한 심정를 표현할 길이 없다"며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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