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의 대통령 당선과 함께 미국 교민 사이에 확산된 '트럼프 공포' 해소에 분주한 모습이다.
미국 CNN의 1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트럼프 당선에 대한) 11가지 대응계획'을 발표하고 "불확실성의 시대를 맞게 됐지만, 침착하자, 도발에 넘어가서도 기만당해서도 안된다"며 "정부와 멕시코 국민이 당신들의 곁에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응 계획안에 트럼프 당선자의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가 주장해온 보호무역과 이민자 억제정책에 따라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방안을 내놓은 것으로 분석됐다.
계획안에 따르면 멕시코 당국은 해외 이주자들 대상으로 24시간 무료 운영 핫라인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민 관련 조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건 신고도 받는다. 또, 영사관 등에 이민자 지원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멕시코 외무부는 교민(특히 미국)의 추방에 대한 공포를 해소하기 위해 '우리가 함께합니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동영상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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