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당시 20대의 박근혜 큰 영애는 청와대에 당시 기업 총수들을 초대해 새마음봉사단 명예 위촉장을 전했다.
위촉장을 받은 대기업 총수들 중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이명박 전 현대건설 사장, 이건희 전 삼성 회장, 대농그룹 박용학 회장, 쌍용 김석원 회장 등이 포함됐고 이들 중 상당수는 그 아들이 40년이 지난 지금 미르재단에 거액을 출연했다.
새마음봉사단이 40년전의 미르였던 것이고 사람만 당시 큰 영애가 대통령으로, 당시 기업총수가 그 아들로 바뀌었을 뿐 기업들로부터 대규모로 돈을 모금하는 것은 그대로 반복된 것.
박근혜를 중심으로 최태민 일가가 재단을 운영한 것도 놀라운 평행이론이었다. 1990년에도 최태민은 당시 육영재단에 기업들이 10억원 넘게 돈을 내게 했다.
이 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검찰의 공소장 내용도 공개했는데 검찰은 대부분 혐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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