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40년전에도 미르 재단 존재!소름끼치는 평행이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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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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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사진 출처: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20일 방송된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40년 전에도 현재의 미르재단과 K스포츠 재단의 기업 강제 모금과 똑같은 행위가 자행됐음을 폭로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이 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가 공개한 영상을 보면 당시 20대의 박근혜 큰 영애는 청와대에 당시 기업 총수들을 초대해 새마음봉사단 명예 위촉장을 전했다.

위촉장을 받은 대기업 총수들 중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이명박 전 현대건설 사장, 이건희 전 삼성 회장, 대농그룹 박용학 회장, 쌍용 김석원 회장 등이 포함됐고 이들 중 상당수는 그 아들이 40년이 지난 지금 미르재단에 거액을 출연했다.

새마음봉사단이 40년전의 미르였던 것이고 사람만 당시 큰 영애가 대통령으로, 당시 기업총수가 그 아들로 바뀌었을 뿐 기업들로부터 대규모로 돈을 모금하는 것은 그대로 반복된 것.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 제작진은 “중앙정보부 최태민 수사보고서에 따르면 봉사단은 운영비 명목으로 60여 명의 재벌 기업인들에게 1인당 찬조비 2000만~5000만 원씩을 받았다. 박근혜 총재와 최태민이 기업인으로부터 모금을 받은 것이었다”며 “결국 최태민이 최순실로 바뀌었을 뿐 미르재단도 40년 전과 동일한 방식으로 기업 모금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박근혜를 중심으로 최태민 일가가 재단을 운영한 것도 놀라운 평행이론이었다. 1990년에도 최태민은 당시 육영재단에 기업들이 10억원 넘게 돈을 내게 했다.

이 날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선 검찰의 공소장 내용도 공개했는데 검찰은 대부분 혐의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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