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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 ​"공무원 도시에서도 촛불들고 있다는 사실 알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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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1 0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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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퇴진, 최순실 처벌' 세종지역 3차 촛불집회, 주최측과 경찰측 엇갈린 인원 추산

  • 경찰 측 "호수공원 수상 무대섬 구조상 앉는 좌석 자체가 700석 안돼" 주최 측 "인원이 중요한 것이 아닌 정부세종청사 주변에서 시민의 함성이 울려퍼지는 것 주목해야"

 ▲ 19일 세종시 호수공원 수상 무대섬에 시민들이 모여 '박근혜 퇴진, 최순실 처벌'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김기완 기자


아주경제 김기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퇴진, 최순실 처벌'을 촉구하는 국민운동이 계속해서 진화되고 있는 등 쓰나미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근 서울 광화문 광장에 모인 집회 참가자들의 인원을 두고 경찰측과 주최측의 엇갈린 인원 추산으로 논란을 빚기도 했다.

이 가운데 세종지역 촛불집회 참가자 추산도 주최측과 경찰측의 엇갈린 결과가 나오면서 진실공방이 야기되는 등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19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최순실 처벌을 촉구하는 세종시민들이 호수공원 수상무대섬에서 3차 촛불 집회를 개최했다. 1차, 2차 집회 보다도 더 많은 시민들이 참여했다는 것이 주최 측 주장이다.

주최측이 밝히고 있는 3차 집회 참가 인원은 총 2500명이다. 하지만 경찰측 정보라인에서는 주최측 3분의1 수준도 안되는 700명을 산출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1차 집회때는 300여명, 2차 집회때는 700여명을 추산했다.

경찰 관계자는 "호수공원 수상 무대섬 구조가 700석이 약간 안되는 좌석을 갖추고 있고, 무대섬 내에 최대 1340명까지 수용이 가능하다"며 "최대 수용 인원을 반영해 넉넉잡아 추산한다 하더라도 1500명을 넘어설 수는 없다"고 2500명이란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촛불 집회에 참가한 일부 시민들은 "집회 인원이 중요한 것이 아닌, 공무원 도시인 세종시에서도 촛불집회가 일어나고 있다는 부분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세종청사 주변에서 시민들의 함성이 울려퍼지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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