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시 수도꼭지에서 맑은물이 나오고 있는 모습]
아주경제 윤소 기자 =충북 청주시가 전국 최고 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민들은 “ 대부분 막연히 불안하다는 이유로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고 끓여서 마시거나 정수기로 정수해 먹고, 수돗물은 설거지나 샤워를 하는 허드렛물로 생각한다. 하지만 청주시가 매 시간, 매일, 매주, 매월 단위로 수질검사를 실시해 수질을 확인하고 있기 때문에 수돗물의 수질은 사람이 평생을 마셔도 아무런 해가 없을 정도로 안전하다”고 밝혔다.
청주시는 최근 1240억 원을 투입해 통합 지북정수장을 완공해 1일 12만 5000t의 최고품질 수돗물을 생산하고 있다.
통합 지북정수장은 최신 공법으로 시공돼 기존 정수장의 문제점인 폐수배출시설을 완벽하게 설치했으며, 충분한 체류시간을 확보한 침전지와 여과지를 구성해 최고품질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다.
또 정수장과는 별도로 내년 완공을 목표로 고도정수처리시설을 설치하고 있어 대청댐 조류 발생에 의한 냄새 문제도 완전히 해결해 명실상부한 명품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율량배수지를 이용한 북부권역 급수체계를 정비해 율량동, 테크노폴리스, 사천동, 내수읍, 청주공항 등에 안정적으로 수돗물을 공급하고 있다. 동남지구 및 방서지구의 지역개발에도 수돗물공급이 원활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지북배수지를 건설해 정주여건 개선, 상수도 미보급지역에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한 생활용수공급 확대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청주시가 올해 아파트단지 302곳에 대한 일제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탁도, 미생물, 녹물 관련 등 25개 항목에서 302곳 아파트 전체 수질이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돗물안심확인제’를 통해 140세대가 수돗물 수질 검사를 실시한 결과 불량 수도관을 사용해 일부 냄새가 발생한 세대를 제외하고는 모두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수돗물의 안전성이 입증됐다.
‘수돗물 음용률’에 대한 환경부조사결과를 보면, 우리나라 국민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는 비율을 약 5% 정도다. 이와 같은 비율은 미국 52%, 일본 56%와 OECD 평균 60%에 비교하면 아주 낮은 수치이다. 청주시의 경우도 전국 평균과 크게 다르지 않다. 시민들이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막연한 불안감에 의한 심리적인 이유이지만 수돗물 특유의 염소소독 냄새에 거부감을 갖는 경우도 많이 있다.
하지만 염소 자체는 조리하면 완전히 없어지고 그 자체로는 인체에 아무런 해가 없다. 오히려 염소 냄새가 나지 않는 물은 소독이 되지 않아 미생물이 자랄 수 있는 불안정한 물임을 인식해야 한다. 다만 조리 후에 염소냄새가 나는 경우는 고무호스에 의한 것으로 고무호스를 제거하고 수도꼭지에서 직접 받아 사용하면 된다.
이렇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맛있게 음용하는 방법이 있다. 수돗물을 받아 냉장고에 넣어두면 소독 냄새도 제거되고 물맛도 좋아져서 상쾌하게 수돗물을 이용할 수 있다.
이석인 청주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과장은 “최신의 시설과 최고의 수질관리로 공급되는 수돗물이야말로 건강을 지키는 가장 깨끗한 물”이라며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청주시 수돗물을 ‘마시는 물’로 인식해 믿고 마시길 권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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