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고시환율(21일) 6.8985위안, 0.27% 절하...6.9위안 넘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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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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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거래일 연속 달러 대비 가치 하락, 누적 낙폭 2.21%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위안화 가치가 바닥을 모르고 떨어지고 있다. 달러대비 환율이 12거래일 연속 치솟으면서 6.9위안 돌파도 목전에 두게 됐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CFETS)는 11월 넷째주 첫 거래일인 21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의 6.8796위안 보다 0.27% 높인 6.8985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달러대비 가치가 0.27% 절하됐다는 의미로 이는 2008년 6월 16일(6.9028위안) 이후 최저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이 임박했고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위안화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이후 12거래일 연속 달러대비 절하세를 지속하며 2.21%나 가치가 하락했다. 

롄핑(連平) 교통은행 수석경제학자는 "위안화 약세는 경상수지와 자본수지가 좌우하는데 경상수지는 흑자로 큰 문제가 없고 외자유출 가속화가 위안화 절하 압력을 키우고 있다"면서 "이는 미국발 변수, 대외환경 악화 등으로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가 다시 커진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여전히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류위후이(劉煜輝) 천풍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위안화 절하 압력이 여전한 것은 사실이나 환율 변동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라며 "위안화는 글로벌 주요 통화로 이에 중국 당국은 가치 급락을 막고 통화 바스켓 대비 안정을 유지하는데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봤다. 

중국 13개 교역상대국 통화바스켓 대비 위안화의 상대적 가치를 나타내는 ‘CFETS 위안화지수’는 지난주 18일 기준 94.54로 전주 대비 0.21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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