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1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발의와 관련해 “늦출 이유가 없다”며 정치권의 좌고우면을 질타했다. 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박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안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탄핵에 필요한 정치적·도덕적 요건은 이미 갖춰졌다”며 “어제 검찰 수사발표로 법적 요건도 갖췄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정치는 더 이상 국민을 고통스럽게 해선 안 된다”며 “시민들의 퇴진운동과 의회의 탄핵 발의를 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탄핵소추 발의에 국회의원 200명 이상 서명하도록 저부터 앞장서서 노력하겠다”며 “특검 시작 전에 검찰은 즉각 청와대 압수수색과 대통령 강제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를 향해 “국회 추천 총리를 선출해야 한다. 나중에 대통령이 임명을 거부할지라도 일단 총리를 뽑아야 한다”며 “국회는 국회대로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을 당론으로 정한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와 협의 △거국내각 총리 선임을 위한 야 3당 공조 △박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및 압수수색 요구 등을 추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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