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와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가 세계 소프트웨어(SW)산업의 중심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TOPCIT 시범평가를 실시하고 TOPCIT의 글로벌 확산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그동안 IITP는 TOPCIT을 아시아 주요 국가에 보급하기 위한 활발히 노력해 왔으며, 이번 실리콘밸리 진출 성과를 토대로 TOPCIT의 글로벌 확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시범평가는 19일 미국 실리콘밸리의 중심에 있는 산호세 주립대학교에서 소프트웨어 전공 석·박사생 21명을 대상으로 치러졌다.
TOPCIT은 SW 산업 현장에서 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데 요구되는 핵심 역량을 진단하고 평가하는 제도로, IITP는 외국인 및 해외 취업을 희망하는 응시자들을 위해 TOPCIT 영어 버전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 IITP는 태국, 몽골, 필리핀 등과 TOPCIT 활용 및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태국에서 세 번째 글로벌 테스트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인도 출신의 산호세 주립대에서 SW 엔지니어링을 전공한 재학생으로 페이스북에 입사 예정인 다르샨 모흐씨는 “TOPCIT은 산업 현장에서 경험이 없는 학생들에게는 다소 어려운 수준의 난이도였다"며 "수행형 문제들이 많아 현장 실무를 미리 경험해보는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응시 소감을 밝혔다.
이상홍 IITP 센터장은 “그간 세계 SW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에 TOPCIT을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결과가 산호세 대학에서의 시범평가로 결실을 맺었다”며 “이번 시범평가를 계기로 TOPCIT이 아시아를 넘어 국제적인 SW 역량평가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8일에는 IITP 담당자들이 산호세 주립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TOPCIT을 소개하고 확산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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