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씽' 공효진 "중국어 연기보다 어눌한 한국어 연기가 더 힘들어"

중국인 연기한 공효진 (서울=연합뉴스) 이재희 기자 = 배우 공효진이 서울 중구 메가박스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시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11.21 scape@yna.co.kr/2016-11-21 16:19:40/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배우 공효진이 중국인 보모 한매 역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21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감독 이언희·제작 다이스필름㈜·제공 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 언론시사회에는 이언희 감독과 배우 엄지원, 공효진이 참석했다.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작품이다.

이날 공효진은 “중국어 대사보다 더 어려웠던 건 어눌한 한국어 대사”라고 말문을 연 뒤, “제가 한국어를 너무 잘하는데 못하는 연기를 했을 때 보는 이들이 픽 웃을까 봐 걱정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제 자신조차도 많은 스태프들 앞에서 어눌한 한국어를 뱉기가 어려웠다. 우리끼리는 ‘아! 오늘 한국어 텄다. 내일은 중국어 터야겠다’고 농담하곤 했다. 일단 중국어는 유창하게 하는 척해야 하는데 그 안에 감정을 싣는 게 어려웠다. 한국어가 능숙하지 않은 중국어 선생님과 함께 한매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시 작업을 통해 더 능숙하게 들리도록 만들었다. 중국 분들이 보신다면 한참 모자라겠지만 애정으로 봐주시길 바란다”며 애교 섞인 부탁을 전했다.

한편 공효진의 중국어 연기를 볼 수 있는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는 11월 30일 개봉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