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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회, “충남 일선 학교 89.6% 석면 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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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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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개교 중 9곳이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셈…학생들 건강 치명적

  • -예산과 금산지역 학교 전체 석면 노출…올해 제거 대상 85개교 등 지지부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지역 전체 713개 초·중·고교 가운데 89.6%가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10개 학교 중 9곳이 1급 발암 물질인 석면에 노출된 것인데, 학생들의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충남도의회 김용필 의원(예산1)이 도교육청으로부터 제출받은 학교 석면 실태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학교 713개 가운데 639개교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그 면적만 198만7202㎡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석면에 노출된 학교는 ▲천안 126개교 중 103개교(48만9898㎡) ▲논산·계룡 70개교 중 67개교(26만3780㎡) ▲아산 72개교 중 51개교(15만619㎡) 등이다. 특히 예산지역과 금산지역에 있는 70곳(예산 42개교, 금산 28개교)의 일선 학교는 모두 석면에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석면이 일선 학교에 무방비로 노출됐지만, 대책은 지지부진하다.

 실제 올해 석면에 노출된 639개교 가운데 제거 대상 학교는 단 85개교에 불과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나머지 553개교에 다니는 학생 등은 교육당국이 예산을 확보할 때까지 건강을 담보 채 학업을 이어가야 하는 상황이다.

 김 의원은 “석면으로 인한 질병은 치료법도 없어 인체에 치명적”이라며 “어린 시절 석면이 노출된 학교에서 대부분 시간을 보낸다는 것은 천식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충남에서도 매년 석면 관련 질환자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2012년 81명이었던 질환자는 지난해 149명까지 늘었다. 보다 근본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예산이 부족하다면, 석면교체 사업을 시행할 때 지역별, 학년별 우선순위를 두어 편성해야한다”며 “도교육청의 안일한 대처가 학생들 건강을 악화시켜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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