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줍는 골목쓰레기' 중구, 새로운 골목문화 만들기 '마른내로 캠페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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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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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직원들이 '마른내로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사진=중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상인이 먼저 나서는 골목문화 만들어요.'

외래관광객 10명 중 2명이 방문하는 서울 중구. 이곳의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사업'이 관심을 모은다. 바로 주민이 줍는 골목 쓰레기, 관광명소 환경정비 프로젝트다.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지난 18일 마른내로 일대(중구청~중부경찰서 구간)에서 주민이 주도하는 '골목문화 사업'의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캠페인을 펼쳤다.

이날 구 자치행정과·청소행정과·교통행정과 등 관련 부서 직원과 중부경찰서, 마른내로 업소 점포주 등 30여 명이 참여해 협조전단을 시민들에게 나눠줬다. 아울러 쓰레기 무단투기, 불법주정차 단속, 불법광고물 등 자율정비 계도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현장계도를 벌였다.

중구 마른내로는 인쇄·지류·판촉물·다이어리·달력, 오토바이 수리점, 퀵서비스, 음식점 등 다채로운 업종의 사업장이 밀집돼 있는 곳이다. 상품전시, 광고물, 이륜차 불법주차, 쓰레기 무단투기, 파지 적치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다.

이런 문제를 해결코자 중구는 마른내로 일대를 주민이 주도하는 새로운 골목문화 창조사업 시범지역으로 정하고 이달 초 간담회를 열어 활성화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

최창식 구청장은 "마른내로는 상업지구이면서 관광지를 연결하는 길목으로 상권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고질적 문제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상인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발전방향 모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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