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프랑스 제1야당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 1차 투표에서 예상과는 달리 1위로 결선에 진출한 프랑수아 피용 전총리가 새로운 대통령 후보로 부상하고 있다.
시장주의 개혁을 지지하는 피용 전 총리는 감세와 노동시장 유연화 등을 주장하고 있으며, 영국의 강력한 신자유주의 정책인 '대처리즘' 신봉자로도 알려져 있다.
피용의 부상은 브렉시트, 트럼프 당선 등 최근 전세계적인 경향인 우파의 득세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파이낸셜 타임스(FT) 이날 보도했다.
한편 여론조사에 따르면 피용 전 총리는 오는 27일 공화당 경선 2차 결선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최종적으로 공화당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1차 투표 3위에 그치면서 대선 출마가 좌절된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알랭 쥐페 전 총리가 아니라 피용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면서 그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올랑드 대통령이 소속돼 있는 사회당의 지지율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내년 4월 대선에서는 극우 정당인 국민전선 마린 르펜 대표와 피용 전 총리가 맞대결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