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문화재단 제작,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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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1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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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문화재단(이사장 제종길)이 제작한 창작뮤지컬 <더 넥스트 페이지>가 2014년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초연 이후 새로운 모습으로 2년 만에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더 넥스트 페이지>는 비영리 공공 공연장과 상업프로듀서와 공동 개발하는 유연한 협업시스템을 통해 기획 단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뮤지컬 <아가사>로 제9회 ‘더뮤지컬어워즈’에서 극본상을 수상한 한지안 작가와 뮤지컬 <사춘기>, <마마돈크라이>, <트레이스유> 등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박정아 작곡가가 함께했고, 2013년 CJ크리에이티브마인즈의 리딩공연, 2014년 안산에서의 초연을 통해 2년간의 단계적 개발과정을 거쳤다.

초연 이후 가장 먼저 눈에 띠는 수정 지점은 소녀의 성장이다.

초연 당시 10세 소녀의 모험담으로 설정되어 있었다면, 2016년 새롭게 무대에 오르는 프로덕션에서는 주인공이 15세 사춘기 소녀로 성장함으로서 현실세계와 동화세계를 바라보는 시선을 확장했으며, 극 중 엄마와의 간극은 물론 관객과의 심리적 거리도 좁혔다.

또한 백설을 비롯한 극중 캐릭터의 면모도 보다 입체적으로 부각됨으로서 작품의 스토리라인을 더욱 명확하게 드러내며 주제 의식을 강조한다.

특히 음악에서는 리드미컬한 구성을 보강하고 다양한 장르의 넘버를 추가함으로서 환상적인 모험을 표현해내는 음악적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뮤지컬 <더 넥스트 페이지>는 ‘아이에서 성인으로의 심리적 성장’을 거치는 모든 연령의 관객에게, 하루하루의 일상을 겪으며 모험하는 우리 모두에게 잠시나마 내 안의 나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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