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간 실손보험금 13조원 지급…허리디스크·등·어깨 순으로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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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2 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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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제2의 건강보험'으로 불리는 실손의료보험에서 최근 3년간 지급된 보험금이 13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보험개발원이 2013∼2015년 장기손해보험과 생명보험 전체의 실손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총 1593개 질병에 대해 12조9855억원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실손보험금이 가장 많이 지급된 항목은 허리디스크(기타 추간판장애)로, 3년간 9439억원(7.3%)의 보험금이 지급됐다.
 
실손보험금이 많이 지급되는 질병군은 과잉진료를 불러일으키는 비급여 항목의 비율도 높게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A보험사의 최근 2년간 실손보험금 지급 비급여 기록 71만9248개를 분석한 결과 근골격계 질환의 전체 청구금액 중 비급여 항목의 비율이 86.9%에 이르렀다.

이들 진료비 세부내역은 비급여 항목에 대한 처리 기준이 의료기관별로 달라 서로 비교하기도 어려웠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의료기관별로 비급여 명칭도 표준화돼 있지 않고, 청구된 비용도 달라 보험사가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기도 어려운 실정"이라며 "매년 급등하는 실손보험료를 안정화하려면 비급여 진료에 대한 실태 조사와 함께 표준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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