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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생, 전동문 끼임 사고 방지 시스템 개발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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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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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SD' 개발···창의적 종합설계경진대회서 산자부 장관상

왼쪽부터 이병학, 하근탁, 노진성, 박제상 씨. [사진제공=부경대]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공대생들이 지하철 등 전동문의 끼임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부경대 기계설계공학과 4학년 박제상(26), 노진성(25), 하근탁(25), 이병학(25) 등 4명이 개발한 'SSD (safety system door)'가 그것.

이들이 개발한 'SSD'는 전동문에 새로운 형태의 센서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적용해 끼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박제상 학생은 "서울메트로 등의 기존 열차 전동문에는 양 문 사이의 거리를 재는 비접촉근접센서가 문 위쪽에 설치돼 끼임을 감지하기 때문에 문 아래쪽에 물체가 끼거나 두께 7.5㎜ 이하의 물체가 끼는 경우 잘 감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고무튜브와 플렉서블센서를 붙여 만든 '튜브압력센서'를 전동문 접촉부에 설치하도록 시스템을 설계했다.

박제상 학생은 "이 센서는 물체가 닿으면 튜브에 가해지는 압력을 감지하는 접촉센서로, 4㎜의 얇은 물체까지도 감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문 접촉부 위쪽에서 아래쪽까지 일정 간격으로 센서를 배치해 어느 부분에 물체가 끼어도 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전동문 축소 모형에 적용한 센서를 실제 열차 전동문에 설치하는 비용을 계산한 결과 기존 전동문의 비접촉근접센서 대비 2/3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센서가 문에 낀 물체를 감지하고 신호를 보내면 자동으로 문이 열리도록 제어하는 컴퓨터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기존 열차 전동문은 센서가 끼임 신호를 감지하면 기관실로 신호를 보내고, 기관사가 이를 확인해 수동으로 문을 여는 방식이다.

이들은 이 아이디어로 최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2016 창의적 종합설계 경진대회에서 상금 300만원의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했다.
 

'SSD'는 전동문에 새로운 형태의 센서와 컴퓨터 프로그램을 적용해 끼임 사고를 막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사진제공=부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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