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클럽' 담금질 들어간 프랜차이즈 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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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1-22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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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리너스커피 스페셜티매장 롯데호텔장교점[사진=롯데리아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 우물만을 파온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1000호점 오픈을 눈앞에 두고 있다.

외식업계가 장기화된 불황,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터라 '1000호점 돌파'는 의미가 크다. 특히 프랜차이즈 업계 중에서도 가장 치열한 가맹사업 분야인 커피·치킨전문점의 약진이 돋보인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가 운영하는 엔제리너스는 현재 매장 889곳을 확보했다. 연말까지 900여개로 확대하고, 내년 상반기 내 1000호점을 돌파할 예정이다.

롯데리아는 엔제리너스의 가맹점수가 스타벅스를 바짝 뒤쫓고 있는 만큼 토종 커피전문점의 자존심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와 신세계의 합작법인인 스타벅스커피코리아는 현재 950개점을 넘어섰다. 매달 10여곳을 추가로 오픈하고 있는 만큼 엔제리너스와 비슷한 시기에 1000호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맘스터치 제공]


수제버거&치킨 브랜드 맘스터치도 1000호점 돌파가 임박했다. 

2013년 380여개의 매장을 보유한 맘스터치는 2014년 560여개, 지난해 820여개로 가파르게 성장했으며 현재 970여점을 운영하고 있다. 올 연말이나 내년초 무난하게 1000호점을 넘어설 전망이다.

맘스터치는 지난 17일 충북 진천군에 증축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신선물류시스템 확충을 통해 맘스터치는 가맹점 1500곳까지 안정적인 원부자재 공급이 가능하게 됐다. 

굽네치킨도 현재 94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내년 초면 1000호점 오픈이 확실시된다. 지난해 12월 선보인  '굽네 볼케이노'가 출시 11개월 만에 누적매출 1100억원을 넘어섰고, 전속모델 엑소를 통해 10~20대 소비층을 확보한 만큼 업계에서는 굽네치킨의 가맹점 확장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1월에는 요거프레소가, 8월에는 호식이치킨이 1000호점을 돌파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장 1000개점 이상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고민은 더이상 가맹점 확장이 아닌 가맹점의 경쟁력 강화"라며 "교촌치킨이 2003년 매장수 1000개를 돌파한 이후 현재 매장수가 1015개로 10년 넘게 큰 차이가 없지만, 매출액이 3배 이상 증가한 것만 보더라도 철저한 가맹점 상권 보호 정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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