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최순실 일가가 박근혜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지원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22일 최순실 운전기사였던 A(64)씨는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998년 4·2보궐선거 개시 직전 '할매(최순실 모친 임선이)'가 '우리 딸 너이(넷)하고 내(나)까지 해서 5000만원씩 내 2억5000만원인데, 네가 잘 가지고 내려가라'고 말했다"며 돈가방을 가지고 최순실 임선이와 함께 박근혜 집으로 갔다고 증언했다.
당시 상황에 대해 A씨는 1m 넘는 길이의 여행용 가방에 돈을 넣고, 오전 8시 출발해 오전 11시쯤 도착했던 것 같다며, 2000년 제16대 총선때도 이때와 똑같았다고 덧붙였다.
선거기간 동안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 생활한 임선이는 자신의 방에 돈가방을 놓고 선거캠프 관계자에게 돈을 건넸다는 것.
A씨의 증언은 최태민의 친아들 최재석 인터뷰나 의붓아들 조순제 녹취록 내용과 일치하는 부분이다.
이 증언을 토대로 매체 측은 청와대 관계자에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씨는 1985년부터 1994년까지 최순실이 운영하는 유치원 버스를 운전했고, 2년 정도 쉰 뒤 다시 1996년부터 2004년까지 최순실의 차량을 운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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